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2012 기조연설에서 “홍릉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의 산실”이라면서 “홍릉을 한국의 발전을 넘어 전 세계 녹색기술과 지식,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Global Green Growth Park)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릉 연구단지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산업연구원(KIET) 등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KDI와 KIET 등이 내년 말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곳을 새롭게 녹색성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녹색기술센터(GTCK)가 홍릉에 공식 발족했다.
정부는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녹색성장위원회, 국토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홍릉 구상안을 더욱 치밀하게 검토, 하반기 중 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GGGS 2012는 정부와 GGGI 공동으로 ‘녹색성장의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아래 10∼11일 이틀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GGGS 2012에는 세계 정상급 지도자, 국제기구 수장, 학계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해 효과적인 글로벌 녹색성장 거버넌스 형성 및 국제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