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하는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노트 유럽서 첫 출시

5.3인치 대화면·필기 가능한 `S펜` 눈길
국내 시장엔 연내 LTE모델로 출시 예정
  • 등록 2011-10-28 오전 11:42:47

    수정 2011-10-28 오전 11:42:47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가 영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삼성전자(005930)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70여개국 통신 사업자와 출시를 확정했다. 이번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두바이·한국 등 `갤럭시노트 월드 투어`를 열어 공급 사업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갤럭시노트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공개됐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첫 공개 이후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에 1.4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HSPA+와 4G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는 태블릿PC에 버금가는 5.3인치 HD(고해상도) 슈퍼아몰레드 대화면을 채택했다. 두께 9.65mm, 무게 178g을 구현했다.

가장 큰 특징은 `S펜`. S펜을 통해 펜으로 수첩에 필기하듯 메모와 그림을 작성할 수 있어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성앱스에서 앱을 내려받으면 활용도가 커진다. `옴니스케치`에서는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수너 워크플레이스`에서는 워드나 파워포인트 문서에 하이라이트 표시를 할 수 있다. `코믹북`으로 개인 만화책을 만들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앱 개발자들이 다양한 S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갤럭시노트 전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올해 안에 공개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혁신을 몰고 올 갤럭시노트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늦어도 연내에는 국내 시장에 갤럭시노트를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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