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엔화 강세..日, 이틀연속 하락

日, 美 고용지표 악화로 엔화 강세..수출주 하락
中, 시멘트 업종 과잉생산 완화 전망에 상승 전환
  • 등록 2010-08-09 오전 11:30:36

    수정 2010-08-09 오전 11:30:3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에 크게 못미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줬지만 중국 증시는 과잉생산 완화 전망에 따라 소폭 오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내린 9535.23, 토픽스 지수는 0.82% 내린 854.08에 오전 장을 마쳤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7월 민간고용이 예상치보다 2만 명 가량 미달되면서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10시56분경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5.39엔을 기록, 8개월 만에 최저치(엔화 강세)에 근접했다.

캐논과 도요타 자동차가 각각 1.9%와 1.4% 밀렸다. 지난 주말 국제 원자재값 하락으로 미쓰이 상사도 1% 가량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점 역시 악재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도 내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2995.06을 기록 중이다.

반면 장 초반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2663.82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업종이 실적 악화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가 다음 달 말까지 762개 업체의 폐업을 지시했다는 발표에 시멘트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금지집(Gemdale)은 1.4% 하락하고 있는 반면 안휘 시멘트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만과 홍콩 증시도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8024.15를, 홍콩 항셍지수는 0.10% 오른 1만1700.0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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