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UAE 유화플랜트공사 `싹쓸이`

(상보)현대건설, 부대시설 공사 단독 시공
삼성엔지, 세계 최대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 시공
  • 등록 2010-06-30 오전 10:57:04

    수정 2010-06-30 오전 11:07:54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26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 플랜트 3개 패키지 공사를 싹쓸이했다.

현대건설(00072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9일(현지시각) UAE 국영석유회사 에드녹 계열의 보르쥬사가 발주한 `보르쥬 3차 유화 플랜트 단지 확장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UAE 루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의 폴리머 플랜트 공사로 공사기간은 약 44개월이다.

총 3개 패키지 중 1개를 맡는 현대건설은 플랜트시설 운영에 필요한 파이프 설치를 포함해 부두·매립 공사, 수처리 공사, 저장시설 공사 등 부대시설 공사를 단독 시공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9억3550만달러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테크니몽과 함께 폴리프로필렌(연산 90만톤)과 폴리에틸렌(연산 10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폴리올레핀` 패키지와 저밀도 폴리에틸렌(연산 35만톤)을 생산하는 `LDPE 패키지` 등 2개 패키지 공사를 따냈다.

이번 계약식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비롯해 라시드 사우드 알 샴시 애드녹 석유화학본부장, 압둘라 아지즈 보르쥬 사장, 권태균 주UAE대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그 동안 UAE에서 시공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완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진 왼쪽)과 아랍에미리트(UAE) 보르쥬 압둘라 아지즈 사장이 29일(현지시각) 아부다비 타크리어사에서 진행된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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