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니터, 작년 사상 최대 판매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6.1%
지난해 글로벌 전년대비 증가분 83% 차지…전체 시장성장 이끌어
  • 등록 2009-03-10 오전 11:01:17

    수정 2009-03-10 오전 10:42:29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 LCD 모니터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량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86만대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 사상 최대 판매량이다.
 
시장점유율은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수량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글로벌 LCD 모니터 총 판매량은 전년대비 225만대 증가한 1억5534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증가분중 83%를 차지, 시장 성장 자체를 견인했다.
 
금액기준으로도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2%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델(DELL)사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같은 성과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T 시리즈`, `듀얼웹캠 모니터` 등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된 제품으로 제품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유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기회로 삼아 향후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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