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풀HD LCD 시장선점 나선다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처음으로 풀HD LCD TV 신모델을 출시하고 시장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1일 새로운 화질기술을 탑재한 `파브 보르도 550` 모델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풀HD LCD TV 시장규모가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1800만대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업그레이드 된 블랙패널, 스피드 백라이트, DNIe+, 와이드 컬러컨트롤 프로의 4가지 화질기술이 탑재됐다. 동급최고수준인 동적명암비 3만대1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형 블랙 패널은 더욱 작고 균일해진 입자로 내부의 빛을 규칙적이고 세밀하게 투과시켜 준다. 더욱 생생하고 또렷한 영상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이는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은 LCD패널 뒷면에 들어가는 광원의 밝기 조절속도를 기존대비 2배이상 향상시켜 신호손상없이 깊은 블랙을 표현한다.

또 기존 삼성전자의 대표 화질기술로 인식되어 온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더욱 개선시킨 DNIe+도 새롭게 선보인다. DNIe+는 기존 대비 노이즈, 명암비, 컬러, 동영상 표현의 4가지 요소를 모두 개선했다.

와이드 컬러 컨트롤 프로(Wide Color ControlPro)는 초록과 파란색뿐 아니라 빨간색까지 넓어진 색표현 영역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그밖에 TV시청 목적에 맞게 화면을 최적화시켜 주는 3가지 엔터테인먼트 모드(스포츠/영화/게임)와 2.2채널의 사운드로 생생한 영상과 풍부한 사운드를 동시 실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2008년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새로운 화질기술은 삼성전자의 화질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자부심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TV의 중심은 화질`이라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2종은 각각 101cm(40인치)와 116cm(46인치)로 가격은 각각 240만원대와 400만원대이며, 80cm(32인치) 제품도 2월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1분기내에 해외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가 풀HD LCD TV시장 선점을 위해 신모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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