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신용경색 확대우려로 급락한 것이 유럽을 지나 아시아 시장의 동반 조정을 불러오고 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그나마 중국 상하이 증시가 오름세를 유지하며 버텨주고 있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에 외국인은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16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개인과 기관은 저가매수로 맞서고 있다.
오전 한때 1854포인트까지 복구했던 코스피는 다시 밀리며 오전 11시28분 현재 1.93% 내린 1840.41을 기록하고 있다.
주춤했던 외국인 선물 매도가 홍콩 증시의 급락세로 다시 확대되자, 프로그램 차익 거래를 통한 순매도가 늘고 있다.
건설과 철강금속 은행업종의 낙폭이 크다.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의료정밀업종은 0.74% 오르고 있다. 대표주인 삼성테크윈이 실적개선과 삼성전자와의 제휴확대 기대감으로 0.97% 상승중이다.
건설과 은행업종은 각각 2.85% 및 2.63% 내리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미국발 신용경색 확산`이라는 분위기가 편치 않다.
국민은행은 실적 부진까지 겹쳐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부문 파트장은 "포스코의 주가하락은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포스코의 펀더멘털에 새롭게 악재가 등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자 증권주도 덩달아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주말 발생한 정전사태로 삼성전자(005930)는 1.53% 내리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반사이익 기대감에 0.81% 오르고 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577개로 오른 종목(185개) 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