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이냐 짝퉁이냐 `그것이 알고 싶다`

관세청, 해외유명상표 가짜-진품 전시회 개최
내달 6일까지 논현동 서울세관서
  • 등록 2005-08-30 오후 12:00:00

    수정 2005-08-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상업서류 운송업체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려던 가짜 샤넬 손목시계 등 시가 150억원 상당.

`루이비통 상표를 도용, 3만7000여점 물량으로 수입되려던 중국산 가짜 바지.

진품을 모방해 국내외로 가짜상품을 교묘히 반출입하는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이들 수출입 상품의 진품과 `짝퉁`을 비교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관세청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국회의원과 경제·소비자단체, 주한외국경제단체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짜 진짜 상품 전시회` 개막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구찌·루이비통·버버리·샤넬·나이키 등 50여개 유명상표 1000점의 가짜 상품을 진품과 비교하고 품목별 가짜상품 식별요령도 함께 소개한다.

또 보석·농산물·한약재·마약 등의 품목을 특별 전시하고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보석과 골프채, 비아그라 등을 무료로 감정해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개청 35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가짜상품 식별능력을 높이고 소비자와 상표권자의 권익을 보호키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가짜 상품 불법 수출입거래를 막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특별 단속기간을 정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관세청은 이 기간중 총 83건에 110억원 상당의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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