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꽃의 비밀’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18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꽃의 비밀’ 새 시즌은 내년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한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가부장적 남편을 둔 여성들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작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극이다.
영화 감독 겸 극작가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2015년 초연부터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과 2020년에는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꾸렸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여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은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맡는다. 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은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연기한다.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소화한다. 무엇이든 고치는 만능 맥가이버 막내 지나 역은 김슬기와 박지예가 연기한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은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맡는다.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에는 정서우와 전윤민을 캐스팅했다.
장진은 “홀린 듯 글을 쓰며 떠올렸던 배우들과 10주년 기념 공연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가 크다”며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