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우는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주로 브라운관 TV용 전자총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다 2008년 이후 제품 다각화를 추진, 현재 2차전지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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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2016년 글로벌 IT 기업 A사의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LG에너지솔루션에 독점 개발한 탑갭 어셈블리 등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무선 이어폰 수량을 기준으로 2억세트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해왔다.
성우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성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809억원에서 2023년 1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67억원에서 2023년 289억원으로 늘면서 수익성도 강화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5000~2만 9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성우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에 탑캡 어셈블리 외에도 양극집전판·음극집전판 등도 공급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성우는 오는 2026년까지 북미 생산 공장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신규 글로벌 셀 제조사를 고객사로 발굴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