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앱코는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160억원 규모 ‘패드뱅크(PADBANK)’ 납품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은 서울특별시,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경상남도 등이다.
패드뱅크는 태블릿, 노트북, 크롬북, 웨일북 등과 같이 디지털 교과 수업에 사용되는 학생들의 스마트기기를 한꺼번에 충전 및 보관할 수 있는 장치다. 정부의 그린 스마트스쿨 및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정책에 따라 해당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앱코는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로 2017년도 정부 시범사업부터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납품을 포함해 경기도, 울산, 제주도, 부산 등의 교육청에서도 보급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의 그린 스마트스쿨 계획에 대한 하반기 추경 예산이 편성되면 추가적인 패드뱅크 공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앱코 관계자는 “패드뱅크는 고속 충전은 물론 화재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앱을 통해 타이머, 충전 모니터링, 전원컨트롤 기능까지 지원하는 편의성 높은 제품”이라며 “1킬로볼트암페어(KVa) 이상의 충전보관함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통합규정(CE)인증을 받아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 IR협의회는 앱코에 대해 패드뱅크 수주 증가에 따른 공공사업부 수혜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충전보관함이 보급되지 않은 공교육 신규 수주와 교체 수요, 사교육 시장 판매 확대 등을 기반으로 올해 총 매출액은 1000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