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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요10개국(G10) 통화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타노스 밤바키디스는 “일본은행(BOJ)이 엔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전까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160엔까지 치솟을 것(엔화가치는 하락)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1엔대에서 움직이며 심리적 저항선인 152엔 돌파를 지속 시도하고 있다. 이에 일본 당국은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실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엔화 가치가 2022년 9월 달러당 150엔을 넘어섰을 때보다 더 낮은 데다, 당시 일본 당국의 대규모 개입에도 시장 개입 효과는 미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밤바키디스는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엔화가치는 달러당 142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7% 하락해 G10 통화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엔 장중 달러당 151.97엔까지 떨어져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