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부대 훈련을 시찰하며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한 맞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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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 동원된 모든 포병 구분대들이 경상적(변함없는)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는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모든 포병 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 전투동원 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며 있을 수 있는 각이한 정황을 예견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목표”를 세우라고 밝혔다.
통신은 “대연합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 능력을 위력 시위와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검열 평가해 포병들의 전투동원태세와 실전능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각 대연합부대들에서 선발된 포병구분대들이 화력 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 발수와 화력임무 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정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했다. 현지에선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했다. 이틀 연속으로 이뤄진 군사 부문 공개활동은 이달 4~14일 진행되는 FS 대응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