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암호화폐 마약밀매자나 쓰는 것…폐지해야" 맹비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美 국회 청문회서 암호화폐 비판
"국가 안보 문제…의회 행동해야"
  • 등록 2023-12-07 오전 9:49:59

    수정 2023-12-07 오후 4:03:2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범죄자나 쓰는 것이라며 국가가 나서서 폐지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겸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월가 기업에 대한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미국 국회의사당 연설에서 국가가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상원의회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며 “진정한 사용 사례는 범죄자나 마약 밀매자, 돈세탁, 조세회피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공직자라면 지금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다이먼 회장은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과장된 사기”라고 말했지만, 나중엔 이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를 돌을 모으는 ‘수석 수집’(pet rock)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날 다이먼 회장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은 업계에 대한 정기 청문회 목적으로 위원회에 소환된 가운데 금융권 수장들은 암호화폐 회사도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같은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금융업계에 가혹한 비판을 가하던 워런 의원과 은행권 수장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업계를 놓고 보기 드문 단합을 보였다고 CNBC는 짚었다.

워런 상원의원은 “은행 정책과 관련해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은행 CEO들과 평소 손을 잡지 않지만, 이것은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며 “테러리스트나 마약 밀매업자, 불량 국가는 위험한 활동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하고 이제는 의회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3일 4만달러(5260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4일에는 4만2000달러(5523만원)를 넘나들었고, 이제는 4만5000달러도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에 오른 것은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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