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연합 공식 출범…韓총리 “글로벌 중추 국가 계기”

20개 기업·기관 창립 멤버로 참여
CFE 이니셔티브 국내외 확산 나서
이회성 "탄소중립 위해 모든 수단 활용"
  • 등록 2023-10-27 오전 10:00:00

    수정 2023-10-27 오후 1:53:4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민간단체 무탄소연합(CFA, CF Alliance)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CFA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식으로 활동에 나선다. CFA는 20개 참여 기업·기관이 이달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고 최근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 절차도 마무리했다.

(아래 왼쪽 4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CFA 멤버 및 정부 관계자가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개 기업·기관이 창립 멤버로 참가했고 현재 20여 곳이 추가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창립일 기준 14개 이사회 멤버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포스코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고려아연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에너지공단 △대한상의이고, 그밖에 6곳 △여천NCC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전원자력연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화임팩트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기관은 앞으로 정하게 될 기준에 따른 CFE를 활용해 일정 기간 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이행하게 된다.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목표로 온실가스(탄소) 순배출량을 줄여 궁극적으론 0으로 만들기로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은 2050년을 전후한 탄소중립 달성 시점에 대한 목표도 세웠다.

CFA는 앞으로 CFE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모색한다. 궁극적으론 2050년 이내에 모든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 역시 같은 기간 내 주 7일, 하루 24시간 모든 사용 전력을 CFE로 충당한다는 24/7 CFE와 유사한 형태의 캠페인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CFA와의 협의로 내년 상반기 중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CFE의 기준을 만들어 국제 확산에 나선다.

CFA와 정부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12월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중심으로 각종 국제 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미국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처럼 CFE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단체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오른쪽)이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으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회성 CFA 초대 회장은 “특정 에너지원을 선택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모든 수단을 찾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CFA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CFA 멤버 외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등 정부 측 인사도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CFA는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CFA가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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