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지사는 3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 김동연 도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낀다”며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가 추구하는 정치교체가 경기도에서부터 싹틔울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공식 취임 하루 전인 지난 27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만찬에서 벽에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국힘은 김 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 파면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