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中·日·EU 등 선진 5개국,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 승인

IP5 청장회의서 공동성명서 채택…4개 분야 협력계획 포함
  • 등록 2021-06-24 오전 10:02:29

    수정 2021-06-24 오전 10:02:29

김용래 특허청장이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IP5 청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EU 등 선진 5개국 특허청(IP5)이 첨단기술(NET/AI) 협력 로드맵을 승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IP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처리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유럽으로 구성된 5개국 특허청간 협의체로 2007년 출범했다. 특허청은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IP5 청장회의에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청장회의에는 김용래 특허청장을 비롯해 드류 허쉬펠트(미국 특허청장 대행), 션 창위(중국), 카스타니 토시히데(일본), 안토니오 깜피노스(유럽) 특허청장들이 참석했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리사 조르겐슨 사무차장도 참관했다. 첨단기술(NET/AI) 협력 로드맵은 2019년 우리나라가 유럽과 공동 주도로 첨단기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논의를 이끈 지 2년 만에 5개청 합의를 통해 이뤄낸 결실이다. 이번에 합의된 로드맵은 △AI 등 첨단기술 분야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제도의 통일성 제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심사서비스 개선 △첨단기술 분야 선행기술 검색 효율성 향상 △첨단기술 관련 동향 공유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 IP5 청장들은 특허 양도제도 통일화, 특허 명세서와 함께 제출하는 도면양식의 통일화 등 출원인 편의 향상을 위한 신규 과제 시행에도 합의했다. 특히 특허양도제도 통일화 과제는 우리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해 특허와 관련된 권리를 함께 이전받는 경우 5개의 특허청에 동일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과제가 완수되면 기업의 인수·합병 절차 간소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P5 청장회의에 하루 앞선 지난 22일 열린 ‘IP5 청장 및 산업계 대표 연석회의’에 참석한 산업계 대표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출원인을 위해 수수료 감면 등 구제조치를 마련해 준 IP5 청들에 감사를 표하며, 출원인과 심사관간 비대면 소통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 특허청은 팬데믹 이후 도입한 재외자를 위한 전자서명제도, 개선된 영상 구술심리·면담제도 등을 소개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선진 5개 특허청간 협력 필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면서 “팬데믹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에 대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위해 5개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효연, 건강미
  • 캐디 챙기는 마음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