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그룹이 환경을 위한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
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이다. 2007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로 15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LG그룹은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LG광화문빌딩 △LG서울역빌딩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상암 LG헬로비전 본사 등 20개 전국 사옥과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며 “LG는 앞으로도 국제적 환경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과 기술개발 등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LG그룹 계열사들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과 흡수·제거하는 탄소량을 같게해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 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100%의 전력량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천만톤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LG(003550)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폴란드 및 미국 공장에서 전지 생산에 소비되는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오창과 중국 남경 공장까지 확대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