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7일 항체약물접합(ADC)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모리스 로젠버그 박사(Dr. Morris Z. Rosenberg)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박사는 30년간 제약바이오산업에 종사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6개 약물개발에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DC 분야 최초의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애드세트리스(Adcetris)와 최근 길리어드로 인수된 이뮤노메딕스의 CTO로서 트로델비(Trodelvy)를 초기 개발단계부터 생산, 허가까지 주도하는 등 ADC 분야 개발 및 상업화의 세계적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번 영입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ADC분야 과학자문위원은 로젠버그 박사를 포함, 밥 러츠 박사(DR. Bob Lutz)와 라케쉬 딕시트 박사(Dr. Rakesh Dixit)까지 총 3명으로 구성되게 된다.
기존 자문위원인 러츠 박사는 이뮤노젠(ImmunoGen)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블록버스터 ADC치료제인 캐싸일라(Kadcyla)를 포함 총 8개의 ADC프로그램을 임상단계로 진입시킨 ADC개발 전문가다. 딕시트 박사는 머크,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통해 면역항암제인 임핀지(Imfinzi)를 포함하여 15개 이상의 신약승인 경험을 보유한 독성 및 안전성 전문가다. 아스트라제네카로 합병된 메드이뮨 (MedImmune)의 부사장으로서 다수의 ADC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난 2015년 파마보이스(PharmaVOICE)가 선정한 제약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ADC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들을 영입함에 따라 이제 당사는 초기부터 후기개발까지의 역량이 확보됐다”며 “이 전문가들을 통해 플랫폼 기술이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자체 파이프라인은 독자적인 임상을 추진하는 자체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