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극의 해' 한국 연극사 재조명 '언도큐멘타' 31일 첫 선

'한국연극의 과거, 현재, 미래' 사업 일환
연극계 대표 배우·연출가 25인 무대에
31일·11월 1일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
  • 등록 2020-10-21 오전 9:18:44

    수정 2020-10-21 오전 9:18: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한국연극사를 재조명하는 ‘한국연극의 과거, 현재, 미래’ 사업과 연계한 공연, 학술 및 저술 프로그램을 오는 31일부터 진행한다.

공연 형태인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이하 ‘언도큐멘타’)는 오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31일은 온라인 중계를 진행하며 11월 1일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을 갖는다.

‘언도큐멘타’는 한국연극 역사 안에서 배제됐던 사각지대를 통해 연극 역사를 재방문한다. 연극의 역사화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한국 연극계에 내재되어 있는 연극의 위계를 성찰하고 미래를 위한 폭넓은 관점을 상상하게 하는 연극사에 중요한 변곡점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평론가 김방옥이 구성하고 박근형이 연출한다.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언도큐멘트된 작품들 중 문제작이나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소환해 대표장면을 낭독극, 렉처 퍼포먼스, 인터뷰, 퍼포먼스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고수희, 김명수, 서이숙, 이대연, 장영남 등 연극계 대표 배우와 연출가, 연극인 총 25인이 한 무대에 오른다.

학술 사업인 ‘한국연극사 다시 읽기’는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와 한국연극학회가 함께 기획한 추계 학술 심포지엄이다. 한국연극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다.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1·2에서 진행한다.

저술 사업인 ‘한국 근현대 연극사 새로 쓰기’는 오는 31일부터 3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기 구분에서부터 장르와 형식 구분, 중요한 흐름과 주요작품들의 선별, 개별 작품들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연극사를 목표로 한다. 31일 오후 7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언도큐멘타’ 공연 전 공식 사업발표를 한다.

한편 ‘2020 연극의 해’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1주일간을 집중사업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훈련 프로그램 워크숍’ ‘전국 청년 연극인 콜로키움’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KTS)’의 전시 프로그램, ‘연극인공감120’ 사업의 찾아가는 상담소, ‘연극인 일자리 매칭 앱’ 시연회, ‘연극 해설사(도슨트)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2020 연극의 해’ 중 ‘한국연극의 과거, 현재, 미래’ 사업 포스터(사진=‘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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