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인 ‘비알(BIAL)’사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성분명 오피카폰)를 1일부터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이며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약물 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통상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제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하지만 기존 엔타카폰(ENTACAPONE) 성분의 2세대 콤트 저해제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에도 5~8회 이상 복용이 필요했다. 또 설사 및 소변변색 등의 부작용도 문제였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2016년 유럽 식약처(EMA) 승인 후 올해 4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SK케미칼 김정훈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