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첫 항암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바이오시밀러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당사 제품을 통해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허셉틴은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매출 7조2000억원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약 45%를 올렸다.
온트루잔트의 미국 시장 판매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인 머크가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품질이면서도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대비 약 15% 낮게 책정, 유럽시장을 뚫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와 온트루잔트외에도 ‘에티코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 와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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