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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게리쉬 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의 원만한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양국 기업은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무역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 지연 언급으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FTA 개정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돼 조속히 발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제품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돼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다른 면제 국가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쿼터산정에 대한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한국 철강업계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철강 수요 기업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미 FTA는 양국간 무역, 투자 및 고용을 증대시킨 호혜적인 협정”이라며 “양국간 투자는 FTA 발효 이전 5년의 252억 달러에서 발효 이후 5년인 2012~2017년 53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내 한국 관련 신규 고용이 43만700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포스코대우, 현대제철, 세아제강, 효성, 한화큐셀, SK가스, 풍산, 만도, 일진글로벌 등 대미 수출기업과 철강협회, 반도체협회 등 26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