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에서 만난(날) 상대와의 좋고 싫은 감정은 남성의 경우 ‘첫 대면인사 시’, 여성은 ‘맞선 전(에 문자나 전화로 나누는) 인사’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당일 상대에 대한 첫 호불호 감정은 언제 형성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남성은 ‘첫 대화 시’(23.8%) - ‘차 주문 시’(18.0%) - ‘맞선 자세’(14.1%) 등의 순이고, 여성은 ‘첫 대면인사 시’(21.5%) - ‘차 주문 시’(16.8%) - ‘첫 대화’(14.5%)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외모나 성격을 중시하는 남성들은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 순간 상대와의 향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여성들은 맞선에 앞서 나누는 상대와의 문자나 전화를 통한 인사때부터 좋고 나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맞선상대의 약속준수 여부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민감한 편”이라며 “그러나 조건 맞는 배우자감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상대가 좀 늦게 도착한다고 취소하는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