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조건 좋은 맞선상대가 30분 지각하면 '이해한다'-女는?

  • 등록 2016-12-26 오전 9:31:03

    수정 2016-12-26 오전 9:31:0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맞선에서 만난 이성과의 좋고 싫은 감정은 언제부터 형성되기 시작할까?

맞선에서 만난(날) 상대와의 좋고 싫은 감정은 남성의 경우 ‘첫 대면인사 시’, 여성은 ‘맞선 전(에 문자나 전화로 나누는) 인사’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당일 상대에 대한 첫 호불호 감정은 언제 형성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남성은 응답자의 26.8%가 ‘첫 대면인사 시’로 답했고, 여성은 23.8%가 ‘만남 전 (문자 혹은 전화) 인사 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첫 대화 시’(23.8%) - ‘차 주문 시’(18.0%) - ‘맞선 자세’(14.1%) 등의 순이고, 여성은 ‘첫 대면인사 시’(21.5%) - ‘차 주문 시’(16.8%) - ‘첫 대화’(14.5%)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외모나 성격을 중시하는 남성들은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 순간 상대와의 향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여성들은 맞선에 앞서 나누는 상대와의 문자나 전화를 통한 인사때부터 좋고 나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맞선상대의 제반 조건은 좋은 데 맞선 당일 약속시간에 30분 이상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대처합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이해한다’는 대답이 절반에 가까운 48.8%로서 가장 많았고, ‘일단 만나보고 결정한다’(42.2%)와 ‘그냥 간다’(9.0%)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과반수인 56.6%가 ‘일단 만나보고 결정한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이해한다’(31.3%)와 ‘그냥 간다’(12.1%) 등의 순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맞선상대의 약속준수 여부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민감한 편”이라며 “그러나 조건 맞는 배우자감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상대가 좀 늦게 도착한다고 취소하는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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