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韓프리미엄 소비재로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

호치민 소비재 대전, 하노이 한국상품전 등 개최
  • 등록 2016-11-25 오전 9:18:37

    수정 2016-11-25 오후 2:01:14

[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다변화된 수출품목과 새로운 방식으로 베트남 남부 호치민과 북부 하노이에서 대형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264억달러(약 31조원)로, 베트남은 중국, 미국,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의 4대 수출시장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풍부한 인구,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한류 등에 힘입어 대베트남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와 KOTRA는 이러한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남부 호치민과 북부 하노이에서 각각 유망 소비재 중심으로 참가기업을 꾸려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베트남 최대 도시 호치민에서 이날부터 3일간 ‘한-베트남 소비재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호치민에 대형 유통 인프라를 보유한 이마트(139480)와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 LAZADA 등과 협력으로 수출상담회와 온라인 판촉전을 동시에 펼친다.

이날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기업와 전문 유통기업 50개사가 현지 유력 바이어 200여개사와 열띤 수출 상담을 벌였다.

특히 소비재 전문 무역상사 역할을 하는 이마트는 KOTRA의 지원을 통해 현지 유력 유통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마트 협력사의 베트남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KOT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유통브랜드와 중소제조사간 자기브랜드(PB)상품을 통한 협업모델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사흘간 이마트 베트남 1호점에서 이마트 협력기업, KOTRA의 LAZADA 온라인 한국상품관 입점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베트남 정책매장 입점기업의 총 1000여개 품목과 한류 공연을 결합한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KOTRA는 또한 호치민 무역투자청과 협력으로 코코넛오일, 식품, 생활용품 쇼케이스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베트남 어린이 교통사고의 50%가 안전모 미착용으로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호치민시 교육청과 협업으로 한-베 다문화가정에 어린이용 오토바이 안전모를 1300여개 기증할 계획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하노이 한국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상품전에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국내기업 70개사가 베트남와 동남 인근지역 바이어 370여개사와 수출상담에 나선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판촉전, 아트콜라보 제품 홍보와 수출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복합적으로 개최돼 베트남 소비자를 유인할 예정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산층이 급격히 성장해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재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한-베트남 FTA 수혜품목인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유망 소비재의 베트남 진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베트남 소비재 대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가 1대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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