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올 1분기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금액이 소폭 줄었다. 중국 성장률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등의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187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0%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권리행사도 총 46종목으로 직전분기(50종목)보다 줄었고 행사건수는 267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56.4% 대폭 감소했다.
|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자료=예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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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행사건수와 행사금액이 줄어든건 중국과 신흥국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불안 요인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행사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행사건수가 직전분기와 비교해 대폭 감소했음에도 행사금액이 소폭 줄어든 것에 대해선 “
셀트리온(068270) 교환사채(EB)와 AP시스템 전환사채(CB) 등 행사금액 상위 2종목의 청구금액이 약1000억원 대로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는 CB가 116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60.0% 감소했고 EB는 32건을 기록해 같은기간 23.1%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전분기비 59.9% 감소한 119건을 기록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1회 EB였고, 뒤를 이어 에이피시스템 2회 CB, 에이치엘비 24회 EB, 셀루메드 12회 CB, 지트리비앤티 2회 CB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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