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의료재단(신준식 이사장)은 21일 경기 부천시 부천한옥마을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문화나눔 및 전통혼례’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다문화가족이 늘면서 이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화합할 수 있도록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부천문화원과 부천 이주민지원센터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은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전통혼례와 윷놀이?투호던지기?떡메치기 체험 등을 즐겼다. 또한 부천자생한방병원 의료진도 지원에 나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윙 티 김 호아(베트남·35)씨는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안돼 아직도 국내 문화가 낯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인들과 이들의 문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관계자는 “국내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많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가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서로가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자생의료재단이 21일 주최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문화나눔 및 전통혼례 행사에서 한 다문화가족이 떡메를 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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