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익형 부동산 정보업체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서울·수도권에서 독점상권을 확보해 분양(예정) 중인 상가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독점상권은 △몰링형 △항아리형 △아파트 단지 내 상권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내 상권 등 4가지가 꼽힌다.
몰링형 상권은 쇼핑·외식·오락·문화 등 여가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복합 상가다. 상주 및 유동인구를 흡수하는데 유리하고, 접근성이 우수하다. 서울 강남역 인근 몰링형 상권인 ‘강남역 센트럴 애비뉴’ 상가의 경우 올해 2월보다 3월 이후 계약률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입지가 좋은 점포는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됐다.
입주민 고정 수요를 공략하는 전통적인 상권인 아파트 단지 내 상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투자 금액도 일반 근린상가보다 적으며, 임차인 확보도 쉽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텐즈힐몰’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계약 건수가 전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마지막으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는 중소·벤처기업의 이전이 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상권이다. 소비 성향이 강한 젊은 직장인을 배후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H-스트리트’ 상가의 경우 분양가보다 현재 최고 5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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