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女, 흡연은 다이어트의 `독` 비만 더욱 악화

  • 등록 2014-04-06 오후 10:48:47

    수정 2014-04-06 오후 10:48: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비만인 여성의 흡연은 맛에 대한 감각을 무뎌지게 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함으로써 비만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흔히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야니나 페피노 교수와 필라델피아 모넬센터의 생물심리학자인 줄리에 메넬라는 흡연이 설탕과 지방에 대한 맛감각을 떨어트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이런 주장이 근거 없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비만인 여성의 흡연은 맛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려 비만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비만 저널 4월호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21세에서 41세의 여성을 4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비만이면서 흡연하는 그룹과 비만이지만 비흡연 그룹, 정상 체중의 흡연 그룹과 정상체중의 비흡연 그룹으로 분리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실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지방이 함유된 바닐라 푸딩을 먹게 한 뒤 달콤함이나 크림, 지방의 함량 등 맛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페피노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의 평가를 통해 “비만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 나머지 그룹들보다 크림이나 단맛을 덜 감지했다”고 말하면서 흡연과 맛의 상관관계에 대해 경고했다.

페피노 교수는 “뚱뚱한 사람들은 고지방 음식을 갈망한다”면서 우리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면 “비만인들이 강렬한 갈망을 가지고는 있지만, 음식에 포함된 지방과 단맛을 지각하지 못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며 “결국 비만을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만 여성의 경우 흡연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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