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조류독소 측정장치 등 29개의 기술을 2013년도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기술인증은 매년 3회 신청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진흥협회에 위탁해 심사하고 있다. 올해는 114건의 기술이 접수돼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신기술로 선정된 ‘형광면역측정기를 사용한 Microcystin 고속검출 기술(바디텍메드 개발)’은 여름철 하천 남조류에서 간질환 유발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20분 이내에 현장에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시스틴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사용한 형광면역측정방식으로 pg/ml 농도까지 정량적으로 측정이 가능해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 독소 검사가 간편해 진 것이다. 특히 수입 비중이 높았던 조류독소 측정제품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1석2조의 기술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전KPS가 개발한 ‘765kV 송전철탑의 활선상태 애자교체용 전력선 유압식 인상 기술’은 짙은 안개나 낙뢰 등으로 손상된 765kV 현수형 송전철탑의 애자를 교체할 때 그동안 전력이 흐르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에 의해 약 10t 내외까지의 전력선을 인상해 애자를 교체하던 것을 유압을 이용해 전력이 흐르는 상태에서 최대 40t까지의 하중을 갖는 송전철탑의 전력선을 인상해 애자 교체가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 흐름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발전제약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전력송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위상 및 주파수 변동 대응 제어기술을 적용한 인버터 시스템 에어컨의 고조파 저감 기술(
LG전자(066570)), 광각 적외선 LED를 사용한 2Bar형 멀티 터치스크린 기술(넥시오), 리튬 이차전지의 내진동성향상을 위한 Seal Tape용 베이스 필름 제조 기술(
LG화학(051910), 케이엠) 등도 이번에 선정됐다.
▶ 관련기사 ◀☞LG전자, G2 성과 확인까지 박스권 접근-HMC☞조성진 LG전자 사장, "2015년 가전 세계 1위 가능"☞"정수기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