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에너지효율 높이는 스마트플레이스 기술 개발

  • 등록 2013-01-22 오전 11:15:38

    수정 2013-01-22 오후 1:34:5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2일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IT 융합형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에너지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채광으로 절감한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채광 조건이 나쁜 다른 공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에너지·햇볕·각종 사무기기의 발열 등으로 실내 온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건물 창문이 자동으로 열려 외부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게 한다.

이 기술이 가정에서 활용되면 단순히 세대별로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기기별 에너지 소비정보와 온도·습도·조도 등의 환경센서정보, 보일러·에어컨 등 홈네트워크 정보 등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건물 다수를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할 경우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전의 잦은 고장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블랙아웃 등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일우 ETRI 스마트그리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기술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IT 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IT 융합 기술”이라며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전기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산업에도 연계해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 절감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기술과 관련해 국제특허 24건을 출원했으며, SCI논문을 포함해 국내외 40여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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