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7일 10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중국고섬 일반공모에서 청약경쟁율은 0.46대 1에 그쳤다. 공모 대상 DR(증권예탁증권) 3000만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분 55.5%(1666만주) 중 청약주식이 761만주에 불과했다.
미달주식 905만주는 주관회사를 포함해 인수단이 인수해야 한다. 대표주관 대우증권, 공동주관 한화증권(003530)을 비롯해 인수회사 IBK·HMC투자증권 4곳이다. 공모가격이 7000원이어서 총 633억원을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인수금액이 더 불어날 개연성도 있다. 청약증거금이 50%이기 때문에 17일 납입일에 기존 청약자들이 나머지 50%를 미납한다면 해당 금액만큼을 추가로 떠안아야 한다. 만일 전량 미납한다면 총인수금액은 900억원으로 불어난다. 다만 납입에 앞서 물량 추가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확보한다면 인수물량이 축소될 여지는 있다. 인수단으로서는 총공모금액(2100억원)의 7.6%(160억원)라는 알찬 수수료 수입을 챙겼지만, 중국고섬의 상장후 주가 흐름에 따라서는 인수물량의 평가손실 혹은 처분손실을 입을 개연성도 없지 않아 나름 고민도 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경우 수수료는 11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최대규모인 삼성생명 4조8900억원 상장공모에서 대표주관 한국투자증권이 벌어들인 105억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전체 수수료 중 33%는 대표주관회사 몫으로 먼저 떼고 남은 수수료 중 인수비율만큼을 추가로 챙기기 때문이다. 물론 인수물량의 투자수익 기대감을 가져볼 수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청약미달 소식이 전해졌지만 싱가포르 원주 가격은 그다지 큰 낙폭을 보이지 않았다"며 "예기치 못한 인수물량 부담은 졌지만 업황이나 수익성이 우량한 기업인 만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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