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두 기업은 올해 내수시장의 활성화 덕분에 한 단계 도약, 역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성수기 도래..`영업익 1조 돌파 확실시`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1조1600억원과 1조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8765억원, 신세계는 91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각각 32%, 12%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역대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에서도 1조 클럽 가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월 단위로 실적을 발표하는 신세계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9060억원이었다. 12월이 연간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이다.
◇ 롯데쇼핑 약진 돋보여..내년엔 `인플레`가 변수
경기 회복세로 내수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보유한 두 기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두 기업이 1조 클럽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롯데쇼핑이 1조3429억원, 신세계는 1조1316억원 규모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매출에 영향이 큰 중산층 소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눈여겨봐야할 변수로 꼽힌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되겠지만 올해만큼의 가파른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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