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건협회가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주최한 `제16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이먼 퀴글리(Eamonn Quigley) 아일랜드 코크 의대 교수와 브루노 포트(Bruno Pot)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박사 등은 유산균이 대장질환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향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먼 퀴글리 교수는 "대장염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대장 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지표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브루노 포트 박사는 "유산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하다"며 "하지만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적절한 유산균주를 선발하고 그 효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를 협찬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대장 내 염증과 용종을 발생시킨 생쥐에 유산균발효유를 투여하는 실험을 통해, 유산균발효유를 먹인 쥐가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용종 발생이 억제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은 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행사로 지난 197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