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까지 낙폭 축소…중소형주는 반등

  • 등록 2009-06-16 오전 11:19:26

    수정 2009-06-16 오전 11:19:2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6일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급락과 함께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소식에 1400선을 밑돌며 출발했지만 개인과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고 있다.

미국증시는 뉴욕지역 제조업경기와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감이 고개를 들며 2% 이상 하락했다. 국내증시를 비롯 아시아증시도 줄줄이 하락출발했지만 코스닥이 상승반전한데 이어 대만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중국증시도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20%) 떨어진 1409.5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가 낙폭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상승 버팀목이 되어왔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서 동시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확대를 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670억원 팔자우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0억원과 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은 260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170억원 가량 순매도가 나오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비슷한 물량으로 상쇄되면서 40억원 가량 소폭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은행업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반등할 태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등이 낙폭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등이 상승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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