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 내달상장.."진짜 4대강테마주 뜬다"

지하공간개발 독보적..대심도·한일해저 터널 기대
담수화플랜트 추진..5년간 영업익 36%씩 성장 전망
  • 등록 2009-05-22 오후 2:20:28

    수정 2009-05-22 오후 2:20:2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진짜 4대강(江) 테마주를 자처하는 기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내디딘다.

그 주인공은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해외 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전문건설회사인 동아지질로, 이 회사는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거쳐 둘쨋주쯤 상장된다.

22일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동아지질 이정우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우리야말로 4대강 테마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4대강 개발사업 소식에 이런저런 코스닥기업들이 테마주라며 급등하는 걸 보고 의아했다"며 이렇게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런 차별화 의지가 코스피시장 행(行)을 결정한 이유다.

동아지질은 지하공간 개발, 지반 개량, 지하연속벽 등 3대 주력사업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1위업체다. 이 분야에서 보유장비와 시공실적 등에서 동종업계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상반기 4대강 개발 마스터플랜이 확정되고 하반기에 개발사업이 개시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직접적인 수주를 통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또 동일한 지하공간 개발 능력을 발휘할 대규모 프로젝트로 대형 터널 기술을 활용하는 대심도 터널과 세계 최장 터널이 될 한-일간 해저터널 구축 등이 가시화되면 사업영역과 수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향후 기대를 제외하더라도 동아지질은 올해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내년에는 3500억원, 1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21.8%, 영업이익은 35.8%씩 성장하게 된다.

아울러 이 회장은 "이런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강변여과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지질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를 3년전부터 시작했고 현재 부산시가 발주해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기장해수담수화플랜트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업체가 수주한 페루 담수화플랜트에도 참여하기 위해 견적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담수화사업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추진하되 1만톤 이하 소규모사업은 독자적으로도 나설 것"이라며 "소규모 담수화사업이 본격화되면 기존 건설쪽과 담수화사업 비중을 50대50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간접취수 최적대안으로 꼽히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지질은 이미 국내 최초로 여과수를 개발한 사례가 있고 독자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청약을 통해 모이는 자금 활용에 대해 이 회장은 "싱가폴에서 수주한 해안 고속도로 공사를 위한 장비 구매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국내에 플랜트를 만들기 위한 토지 매입 등에 쓸 것"이라며 재투자 의지를 보였다.

동아지질은 다양한 첨단공법을 통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한강을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 지하 쉴드터널과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등 주목받는 사업을 맡아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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