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부금통장 갈수록 "천덕꾸러기"

전국 중소형 분양물량 2년 새 28% 감소
  • 등록 2006-05-10 오전 11:20:54

    수정 2006-05-10 오전 11:20:54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청약부금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는 중소평 아파트 공급이 매년 감소하고 있어 쓰임새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2005년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28만2141가구를 조사한 결과 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는 25.7평 이하(분양평형 34평형 기준) 중소형 평형의 공급량이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10만1376가구) 가운데 부금을 통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5만330가구로 총 공급량의 49.6%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4년은 4만2952가구(48.5%), 2005년은 3만6054가구(39.1%)공급에 그쳤다. 2년 새 28.3%(1만4276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2003년 3만7223가구였지만 2005년에는 1만9724가구에 그쳐 2년 동안 47.0%(1만7499가구) 이상 감소했다. 

부산, 대구 등 5대 지방광역시 역시 중소형 평형 공급이 감소됐다. 2004년에는 물량감소가 커 5664가구 밖에 분양되지 않았다. 이는 2003년에 공급(8771가구 분양)된 물량과 비교해 35.4%(317가구)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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