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직불카드` 활성화한다(상보)

17개 금융기관과 직불카드 가맹점 계약
구매금액 0.5% OK캐쉬백 적립
  • 등록 2004-10-14 오전 11:31:52

    수정 2004-10-14 오전 11:31:52

[edaily 조진형기자]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맞대응하고 있는 이마트가 직불카드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오는 11월부터 직불카드를 발행하는 17개 전 금융기관과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전 점포에서 직불카드로 상품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는 또한 고객이 직불카드로 계산할 경우 사용금액의 0.5%를 OK캐쉬백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언제든지 이마트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마트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1.5%인 반면 직불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1.0%인 것을 감안해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직불카드를 사용할 경우 그 차액만큼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7개 금융기관 일부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이마트 제휴 직불카드`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할인점 업계 최고 수준의 0.5%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 혜택과 부가 서비스를 빠른 시일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 매장에서 OK캐쉬백 카드의 마일리지가 구매금액의 0.1%인 것을 감안할 때 직불카드를 사용하면 최소 5배 이상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또 직불카드 사용이 보다 활성화되고 다른 할인점에서도 직불카드를 도입하게 되면 신용카드를 대신할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 황창규 대표는 "카드사와 수수료 문제는 직불카드 도입과 상관없이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이번 직불카드 도입은 소비자와 가맹점, 금융기관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 모색이라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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