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구로구 교척교에서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교척교 인근 도로에 사고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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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구로경찰서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2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척교에서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방면으로 주행하던 승용차 1대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버스와 주변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 차량의 보조석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고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인 70대 여성은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정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갑자기 차량이 가속되면서 버스와 충돌했다고 말했다”며 “부상자 수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피해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직후 고척교 일대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구로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추돌사고로 인해 교통상황이 매우 혼잡하니 우회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