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부상 위험이 더 높다. 근육량이 적고, 반사신경이 상대적으로 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몸 상태가 뻣뻣해져 여느 때 같았으면 타박상에 그칠 부상도 골절이나 인대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낙상 등으로 손상당하기 쉬운 부위는 주로 손목과 무릎, 엉덩이, 척추뼈 등이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 부종이 생기고 멍이 시퍼렇게 들면 골절을 우선적으로 의심하고 즉시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검사를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대가 찢어진 경우라면 부위가 좁을수록, 젊을수록 봉합수술로 수월하게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여파로 퇴행성관절염 같은 후유증에 노출될 수 있다.
실금이 간 경우에는 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시술을 하고 고정시켜야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골절면이 어긋나 나중에 기능장애, 골절면의 괴사, 인접 혈관의 손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큰 부상이나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불편이 느껴지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심영기 원장은 “부상을 입은 후 수일 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깊은 곳에 내적 손상 또는 미세출혈이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최신 전기자극치료로 그 씨앗을 소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타박상이나 골절, 실금 치료 후의 은근한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등은 심부조직에서 유래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 심 원장은 “전리생리학 이론에 따르면 세포내 전기(음전하)가 50% 이상 방전되면 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동반된다”며 “통증 부위에 전기에너지를 흘려보내면 세포가 자극돼 세포재생과 신경재생이 촉진돼 통증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물리치료에서 경피적신경자극치료(TENS)가 일반적인 전기자극치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고작해야 피부 아래 몇 mm 아래까지만 전류가 도달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타박상 등 심부조직 유래 통증을 치료하려면 더 깊은 부위까지 전기에너지가 흘러들어가야 한다.
심영기 원장은 “1주일에 1~2회, 총 10~15회 정도 엘큐어리젠으로 치료하면 겨울철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무지근한 통증을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다”며 “통증이 개선된 후에도 몇 차례 반복해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의 재발 가능성까지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절 또는 실금 치료 후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도 엘큐어리젠이 효과적”이라며 “골절 또는 실금 주위의 조직과 혈관, 신경 등의 부활을 촉진하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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