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올랐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건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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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보다 5.65원 오른 1302.9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99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 완화 지속을 시사하며 비둘기파 면모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섰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