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기상 이변이 예고돼 재해 우려가 크고 전문가 역시 이상 기후 수준이 기존 방지 대책으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는 만큼 기존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가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사업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당 정책위원회에서도 지난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류·지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지류·지천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물난리를 겪으며 치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며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가 하천에 비해 지자체가 담당하는 지방 하천의 정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보니 취약한 지방 하천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자체의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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