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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을 변호하고, 최근 이를 가리켜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정치를 하는 변호사가 ‘심신미약’을 일종의 변호기술로 쓰다니요? 게다가 살인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다니요”라며 “그는 정치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청년위 출범식을 갖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 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분야별 11명의 부위원장 및 위원도 임명했다. 윤 후보는 또 중앙선대위 내 청년본부도 별도기구로 신설할 예정이다. 청년위가 독자적 위상을 가진 독립기구라면, 선대위 청년본부는 당 안팎의 다양한 청년 아이디어를 정책화하고 전국 청년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윤 후보의 선대위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빠진 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문제로 선거 캠페인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과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려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선대위가 정식 첫 회의를 한다.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며 “첫 회의 후 상임선대위원장인 제가 후보를 모시고 지방도 간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한다. 김병준 위원장은 윤 후보의 29일 세종 방문에 동행한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의 민심부터 훑으며 승기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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