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19 재확산에 총선 4주 연기

  • 등록 2020-08-17 오후 2:36:58

    수정 2020-08-17 오후 2:36:5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선언했던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총선을 1달 연기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총선을 4주 미룬 10월 17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던 총리는 총선을 미룬 것에 대해 코로나 지역감염 재확산이 이유라고 밝히면서 유권자의 참여도와 공정성, 확실성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다만 아던 총리는 이번 결정이 선거관리위원회와 모든 정당들에게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는 것이므로 총선을 더 연기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AFPBNews)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6월 8월 당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코로나 환자가 회복하자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종식 선언 102일 만에 뉴질랜드 북섬 최대도시 오클랜드 지역에서 4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 이후 매일 10명 가까이에 이르는 감염자가 속출했다. 현재 오클랜드 지역은 경보 3단계, 나머지 지역에는 경보 2단계가 발동된 상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를 포함해 활성 감염자 수가 16일 기준 78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31명,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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