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은 입체낭독공연 ‘짬뽕 & 소’를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소재로 한 연극 ‘짬뽕’과 ‘소’를 2주에 걸쳐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짬뽕’은 5·18민주화운동이 짬뽕 한 그릇으로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만든 블랙코미디다. 2004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을 올리며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한 극단 산의 대표작이다.
‘소’는 1996년 홍수로 북에서 경기 김포로 떠내려온 일명 ‘평화의 소’ 사건을 소재로 한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량 종자소를 둘러싼 남북간의 소 반환소동을 그린 우화극이다.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적화 공연 개발사업으로 시작해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대본을 읽어서 들려주는 낭독공연에서 벗어나 관객 스스로 공연을 상상하게 만드는 입체낭독공연 형식으로 꾸민다. 극단 산의 윤정환 연출이 두 작품의 무대를 이끈다.
극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두 작품을 입체낭독공연으로 탈바꿈시켜 배우들의 목소리와 연기를 듣고 보며 동시에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머리로의 이해보다 가슴으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1만 5000원.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연극 ‘짬뽕’의 한 장면(사진=극단 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