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셀트리온헬스케어, 英서 '램시마' 임상시험 소식에 '강세'

  • 등록 2020-06-11 오전 9:17:14

    수정 2020-06-11 오전 9:17:1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영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300원(7.19%) 오른 10만8800원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1만37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소속 마크 펠드만 박사와 손잡고 램시마를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임상시험은 영국 버밍엄대학 병원(UHB), 버밍엄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The Birmingham NIHR BRC), 옥스퍼드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Oxford NIHR BRC),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UCL NIHR BRC) 등 4개 기관에서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TNF-알파 억제제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TNF-알파를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에 주로 처방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이 중 하나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59% 성장한 1조7504억원, 영업이익은 181% 성장한 2324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부터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의 유럽판매 본격화로 램시마IV(정맥주사제형)와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트룩시마에 대해서는 “4월 기준 출시 6개월만에 미국내 11.4% 달성하며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미 리툭산을 넘은 유럽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램시마와 트룩시마로 외형성장은 물론 이익성장세가 돋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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