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탁 유진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불확실성 확대로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분가치(장부가 할인가치 2조6500억원)를 LG전자의 기업가치 산정에서 제외했다.
그는 또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의 경쟁 심화와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을 반영해 내년 HE사업부의 매출액 추정치를 5.1% 하향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조1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5.1%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전과 TV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8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의 판매 호조 △월드컵 특수에 따른 TV 소비 증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울트라HD) TV 판매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 △길어진 교체주기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부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주요 부품 가격 상승 등으로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