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경민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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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경민(
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숨은 민주당 지지자”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하는 일마다 발목을 잡으면서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홍 대표를 꼬집은 것이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1년간 홍 대표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았는데 속셈은 민주당을 지지해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심지어 남북이 대화하는데도 온 세계가 박수를 보내는데도 홍 대표는 혼자 배가 아파 발목을 잡았다”고도 비꼬았다. 서울 영등포구를 지역구로 둔 신 의원은 부산에 연고는 없으나 오 후보를 측면지원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앞 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동참해 이처럼 말했다.
이어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홍 대표와 만나지 않은 사실도 비판 소재로 활용했다. 신 의원은 “서 후보가 홍 대표를 만나줬냐”고 물으며 “홍 대표가 계속 이렇게 하면 민주당 후보가 몽땅 당선된다. 홍 대표는 우리당을 돕고 있는 셈”이라 거듭 농담조로 이야기했다.
지난달 31일 홍 대표가 부산 지역 후보들을 지원차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사거리와 해운대구 좌동재래시장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랐으나 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두고 서 후보가 일부러 피한 것이란 뒷말이 나왔다.
또 신 의원은 오 후보를 가리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언제든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는 힘있는 부산시장 후보로 소개하며 “오 후보가 밤 12시에 전화해도 저는 (흔쾌히) 받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