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방어시설’ 사적 추가 지정

‘돈대’ 전략적 요충지에 설치한 소규모 방어시설
성곽 축성술의 발달사 보여주는 대표 사례
  • 등록 2015-10-26 오전 9:59:00

    수정 2015-10-26 오전 9:59:00

남한산성 부속 방어시설인 신남성 동 돈대 전경(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에 있는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의 부속방어 시설인 신남성 동·서 돈대를 26일 사적으로 추가 지정했다.

신남성은 조선왕실의 보장처(전란 시 왕이 피신하는 곳)였던 남한산성과 연계하여 성의 남쪽을 방어하는 중요 성곽시설이다. 돈대는 전략적 요충지에 설치해 적의 침입이나 척후활동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소규모 방어시설이다.남한산성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축조된 돈대 시설로 성곽 축성술의 발달사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병자호란 당시 실제 전투가 벌어졌던 남한산성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신남성 동·서 돈대는 남한산성 남쪽의 검단산 정상에 위치하며 남한산성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다. 돈대가 있는 신남성은 남격대(南格臺)라고도 하며 원성인 남한산성과 마주하고 있어 대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울러 1844년(현종 10) 편찬된 광주 읍지인 ‘중정 남한지’에 따르면 신남성 동·서 돈대는 1752년(영조 28)에 광주 유수 이기진의 건의로 축조됐다. 돈대가 축조되기 전인 병자호란(1636년) 당시에는 청군이 이곳을 점령하여 대포 7~8기를 두고 포를 쏘았던 곳이라 전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와 협력해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신남성(동·서돈대)에 대한 복원·정비 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남한산성 부속 방어시설인 신남성 서 돈대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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