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인 입국 비자 면제한다

위정성 정협 주석, 입경허가증 면제 계획 공개
  • 등록 2015-06-15 오전 10:18:56

    수정 2015-06-15 오전 10:18:56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사진=신화통신)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대만(타이완)인의 입국 비자를 면제할 방침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현지시간)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에서 개최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의 제7차 해협포럼 개막식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위 주석은 “양안 동포 간의 교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대만인들에게 비자(입경 허가증)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포함해 적절한 시기에 카드 방식의 대만동포증을 발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만과 홍콩, 마카오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려면 비자와 유사한 입경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만동포증은 대만인이 중국 체류시 필요한 신분증으로 여권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위 주석은 이어 “양안 동포는 한 가족”이라면서 “양안 동포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양안 관계의 밝은 미래를 더욱 밝히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꿈을 조속히 실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중국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왔다. 대만은 올 상반기 안에 중국인의 대만 방문 비자를 간소화하고 중국인 해외 여행자들의 환승을 허용하는 등 양안 간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10년 전인 2005년 대민 주민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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